루테인(lutein) 효능과 과다 복용시의 부작용

루테인이 눈에 좋은 영양소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루테인도 과다 복용하다가는 오히려 시력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립대학 부속 모런 안과병원 연구팀은 장기간 과도하게 루테인을 복용한 한 60대 여성의 눈에 특이한 결정체가 생긴 사례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안과학'(JAMA Ophthalmology)에 보고했습니다. 녹내장 증상이 있는 이 환자는 두 눈에 '반짝이는 결정체'들이 있고 이물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던 것입니다. 광단층촬영장치(OCT)로 검사하여 망막중심와 내부에 둥글고, 노란색의 결정체처럼 반짝이는 물질들을 확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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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이나 유전, 다른 안과적 문제 등 원인을 찾을 수 없었으나 특별한 습관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환자는 루테인이 눈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8년 동안 루테인 보충제를 매일 20mg씩 복용했다는 것 입니다. 게다가 루테인이 풍부한 시금치와 브로콜리, 케일, 아보카도 스무디도 매일 듬뿍 먹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연구팀이 이 환자의 체내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측정한 결과 눈에는 보통 사람의 3.1배, 피부엔 2.7배. 혈청 속엔 2.9배 많았으며, 카로티노이드는 녹황색 채소 등에 많은 색소이자 항산화 및 항노화 기능 등이 있는데 루테인에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환자는 루테인 보충제를 8년 동안이나 꾸준히 복용해 왔으며 녹황색 채소까지 듬뿍 먹어왔으니 몸에는 루테인 성분이 차고 넘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루테인 보충제 복용을 하지 않은 채 7개월 동안 통원치료하자 이 환자 오른쪽 눈에 있던 결정체는 차츰 녹아 사라졌으나 왼쪽 눈 속의 것은 없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루테인을 장기간 과다복용해 그 성분이 눈에 침전되고 결정체가 만들어 황반변성증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눈에 좋은 루테인도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실명에 이를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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