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순 효능 및 고구마줄기 쉽게 까는 법

고구마순 효능 및 고구마줄기 쉽게 까는 법

고구마는 주로 뿌리를 식용으로 이용하지만 최근에는 줄기와 잎에 대한 영양성분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요리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보통 5월 중순쯤에 심어서 초가을에 수확하는 뿌리채소로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고구마는 주성분인 전분 외에도 섬유소와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식이섬유가 많고 당 지수가 낮아 간식은 물론이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고구마 순이라고도 불리는 고구마줄기에는 칼륨 등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며 그중에서도 칼슘은 우유보다 10배 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축 사료로 주로 사용되던 고구마 줄기가 근래 들어 웰빙 식재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구마는 덩이뿌리를 주로 이용하는 뿌리식물이지만 최근에는 고구마 잎과 줄기에 대한 영양성분 및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이용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구마 잎에는 탄수화물과 당류, 단백질 등 에너지원과 칼슘, 철 등 여러 무기물질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면역조절능력 및 항산화효능이 있는 클로로겐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구마 잎과 줄기에는 비타민 C가 고구마보다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의 경우에도 배추나 상추에 비해서 월등히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연구를 통하여, 고구마 잎과 줄기를 80% 에탄올로 추출하여 혈압 상승 요인인 안지오텐신 변환효소(ACE)를 저해하는 활성 조사를 연구한 결과, ACE 저해 활성은 고구마 잎이 가장 강했으며, 줄기, 잎자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혈압에 걸린 실험쥐의 사료에 고구마 잎을 1~3% 첨가하여 먹인 결과 수축기 혈압 상승이 억제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고구마 잎과 줄기에는 항산화기능이 뛰어난 클로로겐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고구마 잎과 줄기는 당뇨병과 합병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짙은 녹색야채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안질환 예방성분인 루테인 함량도 시금치보다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루테인이 부족하게 되면 눈 망막의 황반부에 생기는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증에 걸리기 쉬운데, 노인성 황반변성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6mg의 루테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고구마줄기는 잘 벗겨지지 않아 요리하는데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고구마 순을 좋아하면서도 이용하기 꺼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고구마줄기 쉽게 까는 방법만 알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고구마줄기로 고구마줄기김치를 담그는 경우처럼 생으로 사용할 때는, 소금을 뿌려서 약간 숨이 죽은 후에 껍질을 벗기는 것이 좋으며, 나물로 볶아 먹을 때는 끓는 물에 약하게 삶은 다음에 벗기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고구마줄기를 보관 할 때는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군 다음에 물기를 빼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며 먹어도 되지만, 고구마 순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잎을 잘라내고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군 다음 건조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고구마줄기는 물에 불려 데친 후 조리해야 하며, 고구마줄기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로는, 고구마순 볶음, 고구마순 김치, 고구마순 조림, 고구마순 장아찌, 고구마순 죽, 고구마잎 나물국, 고구마순초무침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