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나무새순 가죽나물 효능 및 먹는 법

참죽나무새순 가죽나물 효능 및 먹는 법

참죽나무의 어린새순을 가죽나물이라고 하며 봄나물 중 가장 늦은 시기에 채취하여 식용하고 있습니다. 가죽나물은 두릅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으며 두꺼운 줄기에 순이 나는 모습이 두릅과 닮았으나 두릅보다 두껍고 보랏빛을 띠고 있습니다. 가죽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화 작용과 변비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설사를 멎게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하증과 하혈 등 여성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으며, 남성의 정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죽나물은 가죽나무의 순이 아니라 참죽나무의 어린 순으로 사찰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가죽나물은, 스님들이 먹는 진짜 나물이라는 뜻에서 참죽으로 불리고 있으며 4월에서 6월이 제철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생 가죽나물 100g당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약 20g 정도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말리게 되면 단백질 함량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 하지 않는 스님들의 중요한 단백질 보충 식품이기도 합니다.

 

참죽나무는 중부 이남지역의 마을과 절 주변에 주로 심었던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높이 20m, 지름 30~40㎝ 까지 자랍니다. 참죽나무의 자생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네팔, 부탄, 등이며, 멀구슬나무 중에서도 추위에 견디는 내한성이 강한 나무입니다. 참죽나무는, 구충효과와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이질과 치질, 등, 염증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참죽나무 껍질을 춘목피라고 하여, 정혈과 지혈, 소염, 지사, 부인병, 몽정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죽나물이 나오는 시기는 참두릅과 비슷하며 주로 부각이나 장아찌로 만들어먹고 있습니다. 가죽나물은 ‘한번 입맛을 들이면 끊을 수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소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맛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죽나물은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해하게 함유되어 있어, 단백질을 비롯한, 비타민 B와 비타민 C, 칼슘, 마그네슘 등이 함유되어 있어, 항염작용과 항균작용이 뛰어나, 대장균과 장티푸스균 등 몸에 해로운 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참죽나무 줄기의 껍질을 춘목피, 뿌리의 껍질은 춘근백피라고 하여 약재로 쓰는데, 설사와 이질 등에 효능이 있으며, 혈별과 산후 자궁 출혈에 지혈 효과가 있으며, 적대하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옴과 버짐, 악창 치료는 물론이며, 어린아이의 젖이나 음식 조절을 잘못해 생기는 병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심한 설사와 종기가 났을 때 피막을 만들어주는 약리효과와 함께, 통증과 경련, 류머티즘 관절염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참죽나무는 줄기의 껍질과 뿌리의 껍질을 약재로 쓸 때는 3~6월경에 채취하여 쓰는데, 춘목피는 직접 벗겨서, 춘근백피는 검은 겉껍질을 벗기고 방망이로 두들겨 껍질을 겉돌게 한 다음 벗겨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참죽나무는 결이 곧고 내후성과 보존성이 좋아 고급 가구재, 악기재, 기구재 등에 써 왔습니다. 특히 참죽나무의 새순을 데쳐 무친 참죽나물은, 일명 연엽채, 춘엽채라 하여, 맛이 일품으로, 생으로 무쳐 먹거나 튀김, 전, 쌈, 자반, 튀각, 장아찌 등으로 먹고 있습니다.

 

가죽나물은 낮은 산이나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야생 나물로 제철이 지나 먹으면 질겨지는 만큼 봄철에만 즐길 수 있는 제철 음식이기도 합니다. 가죽나물무침을 만들 때는 고춧가루나 고추장보다 된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된장은 가죽나물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궁합이 좋습니다. 또한, 간장과 식초, 설탕을 살짝 끓여낸 후 잘 씻은 가죽나물을 일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가죽나물 장아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참죽나무새순인 가죽나물은 두릅보다 수확량이 많은 편입니다. 가죽나물 새순이 붉은색을 띠고, 크기가 10~15㎝에 이르는 4월 중순쯤이면, 1차 수확하고, 5월 중하순쯤에는, 2차로 수확 할수 있습니다. 가죽나물은 수확 후 햇볕에 노출되거나 상온에 방치하게 되면 새순 끝이 마르고 시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가죽나물은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양을 섭취하면, 두통이나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