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옻순과 옻나무, 옻닭 효능은?

옻순은 봄나물중 그 맛을 으뜸으로 치기도 하며 옻나무 또한 옻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봄나물은 보약과도 비교되고 있으며, 많은 봄나물 중에서도 옻나무 순을 따르지 못한다고 합니다. 두릅순이 새고 먹기에 곤란해질 무렵에 나오는 옻순이 채취 적기가 되면서 잎으로 피기 전까지 적당히 돋아난 순을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무쳐 먹는 옻순은 어디에 비길바가 아닙니다. 옻은 몸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체질개선 효과와 어혈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암효능까지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요즘 옻나무와 옻순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요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며, 부작용이 많아 함부로 먹으면 큰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옻닭은 그냥 옻보다 옻을 탈 염려가 적기는 하나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은치명적인 증상을 겪을 수도 있으며, 음식과 함께 소화되어 흡수된 항원이 혈관을 타고 모세혈관까지 전달되고 전신에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옻순이나 옻나무를 먹은후 옻 알레르기에 노출되면 겨드랑이와 허벅지, 사타구니 등 접힌 부드러운 피부에서 시작되는 심한 홍반과, 작열감,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에 물집 이나 출혈반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심한 경우에는, 호흡이 곤란해지는등 신경계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으며 간과 신장등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옻나무나 옻순을 먹을 경우에는 간이나 신장이 크게 손상될수 있기 때문에 옻에 대해 안전한 것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은 옻닭이나 옻순을 피하는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옻에 의한 피부염은 옻나무를 접촉하거나 옻칠 등을 할 때 노출된 접촉 부위에서 심한 소양감과 소수포 등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으로, 손과 손목, 얼굴 등이나 외음부 등 직간접으로 접촉한 부위에 잘 나타납니다. 옻나무에 의심스러운 접촉이 있을 때는 비눗물로 잘 씻어내고 항 히스타민 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바름으로써 치료될 수 있습니다.

 

대전 세브란스피부과 김중기 원장은, ‘옻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이 '우르시올' 이라는 화학물질에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먹었을 경우 전신적인 중독성 반응의 원인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아 치료약이 없다’고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대 한방병원 노석선 교수는 ‘일반적인 알레르기 반응은 발작 되기 전에는증상이 나타나지않기 때문에 한 두 번 먹어서 증상이 없고 계속 반복해 먹을 경우 갑자기 심한 피부반응 및 전신증상으로 생명을 잃은 경우도 있다’고 하며 ‘과거에는 괜찮았으니까 이번에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옻나무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