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증상과 치료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속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맥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혈액과 심장 쪽으로 이동하는 혈액이 만나 혈관 압력이 높아지게 되며, 이 때문에 정맥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부푼 혈관이 모두 육안으로 보일 만큼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며,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 쪽이 유독 무거운 느낌이 들게 됩니다. 다리쪽에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오랫동안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심해지면 잠을 자다가 새벽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깨기도 하고, 다리 피부 겉으로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 다리에 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증상이 생기므로 날씨가 더워져도 반바지를 입기가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여름이 오기전에 수술과 같은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피로감 등의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압박스타킹 등을 활용한 교정치료를 하면 증상이 개선되기도 하며 주로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교사나 마트판매원 등의 단골질환으로 알려진 질병이기도 합니다.

우리몸의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몸 곳곳으로 공급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이며, 팔다리에 분포된 정맥은 근육 사이에 있는 큰 심부정맥,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표재정맥과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으로 나누어 지고, 표재정맥에 혈액 흐름 이상이 생기면 부풀고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육안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관통정맥 판막에 이상이 있으면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도 초음파로 살피면 혈액 역류가 보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관통정맥에 판막 이상이 있으면 증상이 보이지 않아 초기에 질환 발견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는, 궤양성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다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계속 이어지거나 발바닥이 후끈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보이는 혈관에 이상이 없어도 정맥류는 없는지 주의를 기울어야 하며 쥐가 자주 나고 저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도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 요인이나 호르몬에 따라 질환 위험 정도가 달라지며, 혈관의 탄력성이 약하면 하지정맥류가 쉽게 생기게 됩니다. 가족 중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질환 예방에 신경써야 하며, 혈관 탄력성이 약한 사람이 오래 서 있거나 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무리하면 하지정맥류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