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효능 및 어린 양고기 램(lamb)

양고기효능 및 어린 양고기 램(lamb)

양고기가 예전에는, 중앙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서 살던 유목민들이 많이 먹어왔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고기는, 유목 생활을 하던 고대 유대인들이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면 어린 양을 잡았다는 말이 성서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양고기는, 유목민들의 이동로를 따라서 세계 각지로 널리 퍼져 있으며, 종교적으로도, 기독교나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종교 어디서도 금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고기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말 육류파동으로 인해 돼지고기 값이 급등한 시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고기는 특유의 누린내 향 때문에, 유통 초기에는 대중화에는 실패하게 됩니다. 양고기에서 나는 고약한 누린내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고기라고 다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양고기는, 크게 머튼(mutton)과 램(lamb)으로 나뉘는데, 머튼은, 20개월 이상 자란 나이든 양을 잡은 양고기 이며, 램은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 입니다. 머튼은 누린내가 심한데 비해, 어린 양고기인 램은 누린내가 거의 없으며 담백하고 육질도 부드러워, 12개월 미만의 램 고기를 쓰고 있습니다.

 

 

성숙한 양고기인 머튼은 특유의 노린내가 심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램으로 불리는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를 주로 쓰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냄새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1년6개월 정도의 나이든 양은 머튼, 12개월~1년6개월 사이의 양고기는 이얼링 머튼으로 불리며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자란 개월 수에 따라 맛과 냄새가 차이가 납니다.어린 양고기는 냄새도 거의 없으며 맛이 좋고 몸에도 좋습니다. 

 

어린 양고기는, 근섬유 조직이 가늘고 약해 소화가 잘되며, L-카르니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양고기에는 단백질과 철, 아연, 비타민 B, 칼슘, 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능이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도 ‘양고기는,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오장을 보호하며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고기를 조리할 때는 민트나 로즈메리와 같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특유의 노린내를 잡아주고 맛을 좋게 합니다. 또한, 양꼬치 구이와 함께 먹는 커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의 씨앗으로, 중국에서는 쯔란으로 불리며, 고대 로마 시대에도 고기 등에 뿌려 먹어 왔습니다. 특히 터키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케밥을 만들 때나, 양고기의 잡내를 잡는 데 사용되며, 양갈비 요리에서는 민트젤리나 머스터드 등의 소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양은 오래전부터 사육되어왔지만, 식용으로 사용된 것은 미미했으나, 한중수교 이후 중국동포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부터 양꼬치가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초창기에는 조선족 집단 거주지에서 주로 성행했습니다. 양고기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양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포화지방산 비율 또한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