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껍질과 뿌리, 열매의 효능

엄나무 껍질과 뿌리, 열매에는 좋은 효능이 많아 약용하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엄나무는 개두릅나무 라고도 하며 예부터 귀신을 쫓고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하여 가시가 많은 엄나무를 골라 마을 어귀에 심거나 집 대문에 심기도 하였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엄나무의 뾰족한 가시가 귀신의 침입을 막아 준다고 여겼으며, 엄나무 가지를 대문이나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꽂아두면 잡귀가 범접하지 못한다고 하여 걸어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엄나무는 기름지고 물기 많은 땅에서 잘 자라지만 습한 기운을 몰아내는 방습 효능이 있어, 물속에 오래 담가도 잘 썩지 않으며 습기가 많은 곳에서도 습기가 잘 스며들지 않아 가구나 악기 등을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많은 효능을 가진 엄나무를, 민간에서는, 엄나무 삶은 물을 이용해 단술이나 술을 빚어 마시면 신경통과 요통 등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엄나무의 가지를 삼계탕에 넣어서 먹기도 하며, 봄에는, 엄나무의 어린 순을 개두릅나물 이라고 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두릅처럼 초장에 찍어 먹으면 독특한 맛과 향이 좋아 입맛을 돋워 주는 봄나물중 하나입니다.

 

 

엄나무,음나무 껍질인 해동피는, 살충과 살균작용, 소양감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치통과 이질, 옴과 같은 피부질환의 외용약으로 응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중추신경계 흥분작용이 있으며, 다량 사용할 때 진정작용이 있고 위액 분비를 항진시키며 거담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진통과 소염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경통과 관절염 등, 각종 통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병에 대한 저지 효과도 있어, 피부질환과 구내염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곳에 좋은 엄나무 음나무는, 안색이 창백하고 손톱과 입술등이 창백하여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귀가 울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복용을 삼가는것이 좋으며, 여자들의 경우에도,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월경 양이 적고 색이 담백하고 심하여 월경이 없어지는 경우인, 혈허한 사람, 체력이 평소에도 약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