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 약이 되는 머우 머위뿌리효능

전체가 약이 되는 머우 머위뿌리효능

봄철 나물처럼 취급되는 머위는 나물 이전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위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뿌리를 채취하여 건조한 것을 한방에서는 봉두 근이라고 하며 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봉두 근의 성질은 차고, 맛은 쓰고 매운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위는 급성기의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기침, 가래, 기관지염, 천식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해독과 소종 효능이 있어 종기나 타박상에 찧어서 붙이면 잘 낫게 됩니다.

머위는 꽃과 잎, 줄기, 뿌리 등, 전체를 섭취할 수 있으며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유익한 식품이며 약재입니다. 특히 머위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시켜 식곤증과 소화 불량을 겪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머위는, ‘머위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며 독이 없다. 또 기침을 멎게 하고 폐결핵으로 피고름을 뱉는 걸 낫게 한다. 몸에 열이 나거나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허한 몸을 보해 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머위는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데 쓰고 있으며, 급만성 기관지염이나 급만성 인후염, 편도선염 등의 치료에 쓰고 있습니다. 머위는 가슴 속의 번열을 없애고, 허로를 보강하는 효능이 있으며, 위 기능을 도와 허약체질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머위 잎은 민간에서 약으로 쓰고 있으며 머리 뿌리나 줄기는 타박상이나 종기에 사용하고, 목구멍이 붓거나 통증 등에 쓰고 있습니다.

머위 뿌리는 연한 자주색을 띠고 있으며 뿌리가 땅속 깊은 곳까지 내리기 때문에 웬만한 가뭄에도 죽지 않고 잘 자랍니다. 머위는 이른 봄에 꽃대가 나오기 때문에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해야만 나물로 이용할 수 있는 봄이 제철인 봄나물중 하나입니다. 잎자루는 삶은 뒤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후 얇은 겉껍질을 벗겨내면 고구마 순처럼 부드러워 여러 가지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머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위스 등 유럽에선 암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염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럽 쪽에서도 유명한 약재중하나입니다. 스위스의 자연치료 의사인 앨프레드 포겔 박사는, “머위는 독성이 없으면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식물”이라고 말하며 “특히 머위는 암이 전이되는 위험을 줄여 주고 암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머위는 잎과 줄기, 뿌리, 꽃까지도 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머위 꽃은 가래를 멎게 하고 잎은 이뇨 작용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타박상의 상처에는 잎을 짓찧어 붙이면 좋은 효능을 볼 수 있으며, 편두통에는 뿌리를 달여 마시면 좋습니다. 생선 식중독에는 잎과 줄기를 짠 즙을 먹고, 천식과 기침에는 머위 잎을 달인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만성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속이 냉한 경우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