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무열매 효능 및 성분, 가래나무 먹는 법

가래나무열매 효능 및 성분, 가래나무 먹는 법

가래나무는 중부 이북지방의 비교적 서늘한 산기슭이나 계곡주변에서 잘 자라는데, 세계적으로 시베리아와 중국 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가래나무와 닮은 호두나무는, 고려 시대의 유청신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 가져와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래나무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하던 식물로, 순수한 토종나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호두나무는 보통 열매가 한 덩어리에 두 세 개씩 달리는 것과는 달리, 가래나무열매는, 여러 개가 달리며 크기도 호두에 비해 작지만 호두처럼 날 것으로 먹거나 약재로 쓰고 기름을 짜서 쓰고 있습니다.

 

가래나무는 추자 목으로 불리기도 하며 열매를 추자라고 하여 약재로 쓰는데 나무도 결이 치밀하고 질기며 뒤틀리지 않아 가구재나 기계재, 총대 등으로 쓰고, 껍질은 섬유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호두나무와 비슷한 가래나무는 한방에서도 열매와 나무의 껍질을 봄에서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추자, 가래나무의 껍질은 추피라고 하여 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가래나무는 수렴작용과 해열 효과가 있으며, 장염과 이질, 설사, 맥립종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눈 건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눈이 충혈 되고 붓는 증상, 통증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래나무껍질은, 청열과 해독, 명목, 백대하, 이질, 적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특히, 가래나무 풋 열매는 폐의 질환을 치료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폐암과 위암 치료에 사용하기도 하며, 기침과 가래, 해수, 천식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래나무껍질은 장속에서 기생하는 충들을 없애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봄에 나는 어린잎은 삶아서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덜 익은 가래 열매는, 말려서 보관하며 차로 우려 마시고, 생 가래나무열매와 설탕을 1:1의 비율로 버무려 통에 담아 충분히 숙성시켜 물로 희석하여 차 형태로 마셔도 좋습니다,

 

가래나무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때문에, 몸에 열이 많거나 감기 등에 걸려 열이 있을 때 섭취하면, 열을 내려 주고 멸균 작용과 함께 해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래나무수액은 폐를 건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고르지 못할 때, 기침을 하거나 폐 질환이 있을 때 섭취하면 좋습니다. 특히 가래나무수액은, 신장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신장기능을 높여주고 신장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으며, 장을 건강하게 하여, 위염이나 위궤양, 복통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래나무열매는 호도와 많이 닮았지만, 조금 더 작고 길쭉하게 생겼으며 호두처럼 딱딱한 겉껍질 속에 들어있는 알맹이는 호두보다 양은 더 적지만, 좀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래나무가 많이 자라는 강원도의 깊은 산 속 사람들은, 예로부터 가래나무 열매가 익는 가을철에는, 가래가 많이 달린 나무를 베어서, 가래를 따서 한 군데 모은 다음 풀로 덮고 그 위에 흙을 얇게 덮어 두고 한 달 정도 삭혀서 가래의 겉껍질이 삭으면 가래만을 골라 광에 쌓아두고 먹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가래나무 열매와 나무껍질, 뿌리 등을, 설사와 이질, 장염치료 등에 써 왔습니다. 가래나무를 복용 할 때는, 가래나무 5~6g 정도를 1회분으로 하여, 하루에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래나무 잎은 무좀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래나무열매의 속살은 호두보다 맛이 좋기는 하지만, 아주 작아서 식용 가치가 별로 없지만, 열매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하여 예로부터 부적 삼아 노리개로 지니고 다니는 용도로도 사용해 왔습니다.

 

가래나무는 호흡기와 폐 기능을 높여주고, 잘 멈추지 않는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가래나무 수액은 폐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폐암이나 폐결핵, 폐가 건조하여 마른기침을 할 때, 천식과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가래나무는 간 기능을 높여주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특히 간염이나 간경화 등과 같은 간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래나무 껍질을 채취하여 말린 것, 20~30g을 물 2L에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물이 반 정도 되게 달여서 아침저녁 식후에 한잔씩 마시면 좋습니다.

 

가래나무는 열매뿐만 아니라 나무껍질도 약재로 쓰는데 줄기껍질보다는 뿌리껍질을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특히 가래나무는 약간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가운 체질 보다는, 몸이 따뜻한 체질에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래나무는 약간의 독성이 들어 있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 하게 되면, 두통이 있거나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들은 가래나무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2~3일 정도 쉬었다가 다시 복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