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 잎 효능 및 성분 비파잎차 먹는 법

비파 잎 효능 및 성분 비파잎차 먹는 법

비파나무는 예로부터 이 나무가 있는 집에서 환자가 없다고 하여 무환자 나무로 불리기도 했으며, 중국에서는 대약왕수라고 하여, 약나무 중에서도 왕나무로 불려 왔습니다. 비파나무는 열매와 잎, 줄기, 꽃 모든 부분을 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비파나무는 에피카테킨과 퀘르세틴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능이 뛰어나 항염 및 항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비파열매는 암의 원인인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아주며 직장암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파 열매는 기침, 천식, 가래, 기관지염 등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갈증 해소 효능이 탁월하다. 이처럼 비파 열매에는 좋은 효능이 많지만, 털이 많은 잎도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중 푸르게 자라는 비파나무 잎에는 살구 씨와 복숭아씨 등에 함유되어 있는 독성 물질인 아미그달린 성분이 들어 있는데, 독성이 강한 성분이기는 하지만 미량의 이 성분은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고 숨을 고르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9월 중순경에 비파 잎을 채취하여 잎 뒷면의 털을 솔 등으로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린 것을 비파 엽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파 잎에는, 타닌과 아미그달린 등이 함유되어 있어, 비파 잎을 달여 차로 마시면 신경증 완화는 물론이며 위장의 열을 낮추고 기억력 개선과 면역력 향상, 비만, 당뇨,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비파 잎을 물이나 술, 초산에틸 등으로 추출한 비파 잎 추출물이, 백색, 황색포도구균, 폐렴쌍구균, 이질간균에 항균작용을 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의서인 본초 강목에서는 비파 잎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비파 잎은 위와 폐의 병을 치료하고 열에 의해 생긴 가래를 줄여주며 기가 역행한 사람을 되돌리고, 구토와 갈증, 기침을 없애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찬 성질을 가진 비파 잎은, 폐와 위에 생긴 질병들과 열에 의해 발생한 기침 같은 질병들에 뛰어난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비파 잎을 고아서 만든, 검은색의 걸쭉한 비파고 는, 오랫동안 감기 증상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비파 잎에는 비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 비소 성분인 청산가스를 이용해 치료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본래 청산은 매우 강한 독이지만 비파 잎으로 찜질을 하게 되면, 희박한 가스체가 되어 모공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파의 핵심 성분인 아미그달린 성분은, 서양에서는, 비타민 B17로 부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생화학자가 살구 씨로부터 비타민B17을 추출하여, 레트 릴이라 부르며, 암 치료에 사용하여 왔습니다.

 

비파 잎은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 다양한 증상에 쓰여 왔습니다. 더위 먹었을 때나 설사에 비파 잎 약 20그램을 물 3컵에 붓고 반이 줄 때까지 달여서 식사 사이에 하루 3회 나누어 마시게 했으며, 땀띠나 습진이 있을 때는, 비파 잎 달인 물을 식혀서 환부를 씻거나 목욕제로 이용해 왔습니다. 또한 생잎 30장을 물로 씻어서 가로 1센티미터로 썰어서 35도 소주에 담가서 약 1개월 정도 보관하였다가 걸러낸 술이 ‘비파주’인데, 타박상, 염좌 증상에 헝겊에 적셔서 환부에 냉습포 하면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비파 잎은 앞뒷면에 있는 털을 제거하고 건조하여 차를 만들어 마시면 위를 달래고 구토를 멈추게 하며 감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꿀을 사용해 비파잎 차를 만들기도 하는데, 비파 잎을 깨끗이 씻은 후 잎 뒷면의 털을 없애고 잘게 썬 다음, 비파 잎 1㎏에 꿀 200g 비율로, 꿀은 물에 약간 희석시켜 썰어 놓은 잎 잘 섞어서, 솥을 약한 불로 가열하여 잎이 약간 황색으로 변할 때까지 볶아서 식힌 다음, 보관하며 차로 이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비파잎 차는, 폐가 건조할 때 생기는 기침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파 잎에 함유되어 있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진통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보여주지만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비파 잎을 끓여서 물처럼 상시 할 경우에는 연하게 끓여 섭취해야 하며, 비파 잎은 찬 성질을 가진 식품이기 때문에 열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좋으나 손발이 차거나 몸이 차거나 평소 몸이 냉하여, 아랫배가 찬 사람이 비파열매를 과다복용하면 근육이 뭉치고 담이 잘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급성 인후염이나 급성 기관지염으로 인해 기침을 자주 하는 경우에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